이름 : 김동근 E-mail
제목 : 텀즈에서 제공하는 용어해설에 대하여...(1)
텀즈를 방문한 사람들마다, 제각기 모두 다른 소감을 갖나봅니다.

어떤 분은 너무 잘되어있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텀즈를 칭찬 해주시는가 하면,
또 어떤 분은 아직 부족한 면을 지적하시기도 합니다.
그외의 분들은 이 극단적인 두 경우 사이 어딘가에 적당히 계시리라 믿습니다. *^^*

그동안, 이용자들의 이러저러한 코멘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있었지만,
이제 "텀짱 생각"이라는 제목의 게시판이 생겼으니,
'텀즈에서 제공되는 용어해설의 내용 및 수준에 대하여...'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틈틈히 정리해 밝히려 합니다.

다양한 관심과 수준을 가지고 있는 이용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은, 실로 어렵습니다.
아니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저는 처음부터 그런 불가능한 목표를 가능케 하려는 일체의 시도는 하지 않았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하죠.
약어(acronym)로 되어 있는 IT 용어가 원래 어떤 단어들을 줄여 만든 것인가 하는 것만을 알아도,
때로는 큰 수확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EEE는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를 줄여 쓴 약어이다"라는 정도라도 말이죠.
그래서, 인터넷 상에는 약어 사전,
즉 약어와 그것을 줄이기 전의 형태로 풀어쓴 목록이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지요.
텀즈의 해설은 그 첫줄만 보아도, 이러한 요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 아주 아주 소박한 꿈으로,
그것을 올바르게 발음하는 법을 알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이는 다른 사람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사항일 겁니다.
만약, 누군가가 가르쳐 주지 않았다면,
"IEEE"를 "아이 이이이"라고 발음해야 할지,
아니면, "E"가 세 개니까, 세배쯤 길게 늘여 "아이 이~~"라고 해야할지...
막연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용어를 제대로 배운 사람들은, "아이-트리플-이"라고 발음합니다.
"E"가 세 개 겹쳐있으므로, triple이라는 단어를 끼워 넣어, "I triple E"라고 읽는 거죠.
더욱이 이런 것은 학교에서 누구에겐가 시청각으로 배운 지식이 아니라,
책으로만 혼자 터득한 지식인 경우라면, 여간해서 제대로 추측해내기 어렵습니다.
이는 또한, 상상의 수준 문제 이외에도,
IT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현재 어떻게 읽고 말하고 있는지,
관용적인 문제도 있으니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지요.

그래서, 텀즈의 해설에는 두번째 줄에 빨간 색으로 "[...]"를 써서
그 용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적어두고 있습니다.
물론, 영어 발음기호를 쓴 것은 아니고, 한글로 토를 달아놓은 수준이지만요.
그래도, 이것이 아예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라는 확신은 있답니다.

우리 국민 모두는 적어도, 일본의 "고"모 총리처럼 Information Technology의 약어인 "IT"를
"이트"라고 발음하지는 말아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텀즈를 보고 "IT"가 무슨 뜻인가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누구나,
"IT"를 "아이티"라고 말하고, 알아들을 수 있을 테니,
저는 이미 거기서 작은 보람을 느낍니다.
Posted at 2002-11-06 Wed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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